top of page

*한마디

"새벽이었어. 별다른 전조도 없이 그냥 눈이 떠졌어. 고요하게 시나브로 밝아오는 흐린 창문을 보면서 넋을 놓고 있었는데 네가 침대 머리맡에 앉아서 날 보고있던거야."


*이름

배신아

 

*나이

19세

 

*성별

 

* 외형

 얇은 교복블라우스에 햇빛이 비치면 그 마른 실루엣이 드러난다. 체격에 맞는 사이즈를 샀을텐데 조금 헐렁해보이는 품에 무릎위, 허벅지아래를 덮지만 단정한 교복차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스스한 머리는 이 아이의 인상을 어딘가 빈하게 만든다. 전체적인 분위기라면 조금 음침하고, 어쩌면 음지의 문화에-그러니까, 만화나 일본 애니메이션같은-밝을 것 같은 소녀. 매번 거추장 스러운듯 대충 옆으로 쓸어넘기는 앞머리는 허술한 끈에 묶인 커튼마냥 흘러 눈앞을 가리고,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님에도 항상하고다니는 마스크는 입술아래부터 턱까지 덮고있다. 이리 용도대로 활용하지도 않을 마스크를 언제나 내려쓰고있는 이유는 입술 아래,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얇고, 깊은 흉터. 

 용태를 자세히 살피자면 평소엔 가려 보이지 않는 눈부터 함이 옳다. 살짝 쳐진 눈꼬리까지 얇게 접힌 쌍커풀, 생각보다 긴 속눈썹은 차라리 송아지를 닮았다해야겠다. 눈위 눈썹은 살짝 두껍고 진하게 호선을 그리며 쳐진 모양세, 코는 작고, 이마는 넓으니 전체적으로 호감형인 귀염상의 얼굴. 입술이 말라붙어 항상 각질에, 그것을 자주 뜯는 듯 간간히 보이는 붉은자국이 흠이라면 흠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말라 툭치면 부러질것 같은 것이, 손등으로는 푸른핏줄이 보이고 뼈마디가 도드라지는 살짝 아담하기보다 '밥 좀 먹어라!' 싶어질 형태. 마른 멸치같은 것은 손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팔과 다리에 관절이 선명하다. 등을 곧게 펴고 다니는 자세만 아니었다면, 왜소하고 마른 것이 등까지 굽어, 어디서 굶겨 키우는 줄 알았을 것이다.

 

 

*키/ 몸무게

157cm 44kg

 

*국적 / (수인일 경우) 종류

한국

 

*성격

 말만 걸어준다면, 얼마든지 청자도, 화자도 되어줄 수 있다. 그녀의 입에서 화젯거리가 떨어지긴 힘들다.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호의를 갖고 대하며, 쉽게 웃는다. 당신은 그녀의 배려에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상대에 따라 화법을 바꾸는 것에 익숙한 것이 어린 것 치고 꽤 괜찮은 처세술도 있나보다. 

 

 자신을 대하는 당신의 행동은 그녀의 기분을 좌우하지 못한다. 그저 가볍게 받아 넘길뿐. 호의든 적의든, 그렇다. 단지 당신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는 않기에 적당히 유도리있게 불쾌할만한 화제를 치우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눈치 좋게 알아내어 대어준다. 당신이 그저 들어주길 원한다면 들어주고, 당신이 힘들어서, 당장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싶다면 잠시나마 웃게 해주는 것으로 작은 도피처를 마련한다. 당신이 과묵하여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힘들다면, 이 아이는 스스로 당신에게 걸어가 당신에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하지만 언행에 있어 항시 가볍고 친절한, 어쩌면 애교도 있어보이는 이 아이는 조금 고지식한 면도 있다. 무엇보다 규율, 법칙, 예의, 도리를 중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그 도리에 어긋난다면 언제나하고는 확연히 차이나는 단호함을 엿볼 수 있을것이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거야. 그건 옳지 않아. 네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이유를 알려줄 수 있어. 너는 지금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구나. 그건 도피에 지나지 않아. 어느때보다 단호한 목소리가, 오롯이 당신을 향하는 단호한 눈동자가, 당신을 설득하려 들 것이다.단, 당신이 그녀에게 그런 불의를 들이댔을때만 그렇다. 나서는 것을 조금 불편해하는 듯한 아이는 제 범위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는 신경을 끄려한다.

 

 호불호는 딱히 없다. 정확히는 뭐든 잘먹고, 어떤취향이든 가리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든 그게 크게 감흥을 주진 못한다. 단지 수없이 자신에대한 생각들로, 자신만의 기준으로 그어둔 선을 넘거나, 지키거나 하는 자신에대해서만, 호, 불호. 

 

 

*특징

흉터:커터칼로 그어진 것. 보여주는데 거리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티내고싶은 생각도 없다. 이것과 연관 된 것인지, 날카로운것에 가벼운 공포증이 있다.

마스크:흉터를 가리는 용도라는 것을 알기에 학교측에서는 터치하지 않는다. 발표등의 활동에서도 마스크를 언제나 내리고 있기에 또박또박 잘만 발음한다. 단, 마스크가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이 될 때가 있어, 그럴때만큼은 꾸지람을 듣는 것 같다.

공부:성적은 좋은 편. 좋은 대학에 들어갈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단지 그에 관해서 본인은 '학생의 본문이 공부이기에 할뿐인데?' 라고 했다는것 같다.

 

 

*기타사항

이전에 강아지를 키웠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애완동물의 밥을 챙겨주고, 자신의 식사를 차린다. 원룸에 자취중. 간식은 절때 주지않고 영양가 있는 밥을 골라 배식해주곤 한다. 

 

:: GL / NL  ::
 

bottom of page